얼마 전 고기가 땡겨서 이왕 먹을 거 맛있는 데로 가자! 하는 생각에 친구와 맛집을 찾아봤습니다. 검색해 보니 한 음식점이 후기도 많고 혜자라길래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서 기대하며 갔는데 이게 웬...
미리 말씀드리지만 저와 친구 둘 다 절대 많이 먹는 편 아닙니다. 맥도날x 세트 하나 먹으면 배부른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구요... 그런데 그 식당은 너무하더라고요. 여자 둘이서 목살 2인분, 삼겹살 2인분 먹고 거기에 비빔냉면까지 추가했더니 겨우 배부른 정도? 맛도 기대에 비해 평범하고..
심지어 서비스가 좋았으면 모를까 서빙하는 분도 귀찮은 표정으로 음식 접시 탁 소리나게 내려놓으시고요ㅠㅠ 나중에 카운터에서 혹시 기분나쁘실까 봐 애교스럽게 '사장님~ 여기 음식이 맛있는데 조금 적었어요~' 했는데 그래서 어쩌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...
제가 파워블로거는 아닌데 그냥 소소하게 하는 블로그가 있어요. 이웃 수도 백 명이 채 안 되는 그냥 취미용 블로그라 가끔 일상 글 올리고 아는 분들이랑 소통하는 정도로 쓰거든요. 그래서 그냥 그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다. 양도 적고 맛도 평범했다, 다시 가진 않을 것 같다, 라고 솔직하게 써 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... 며칠 뒤에 모르는 사람 댓글이 달렸네요.
확인해 보니까 그 식당 주인 같더라고요ㅋㅋㅋㅋㅋ식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의적으로 깎아내리려는 말을 했으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면서ㅋㅋㅋ아니 제가 식당이 망하라고 고사를 지낸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을 쓰는 것도 안 되나요? 그걸 굳이 찾아 들어와서 발광하는게 전 더 이상해 보이는데ㅠㅠ
솔직히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지만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여쭤봅니다. 이런 경우에도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가능한가요? 요새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네요ㅠㅠ